카카오톡이 최근 업데이트에서 프로필 '공감' 기능을 추가한 가운데 사용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카카오톡 최근 업데이트에서 프로필에 새로운 꾸미기 기능 '공감 스티커'를 도입했습니다. 친구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방문했을 때 공감 스티커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기능인데요.

공감 스티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서로 근황을 알고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을 메신저에서 SNS로 발돋움 시키려는 계획인데요.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는 앞서 카카오톡의 근본적 한계에 대해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카카오톡에는 채팅 외에도 많은 서비스들이 잘 준비되어 있지만, 친구들과 대화하기로 마음먹고 카카오톡으로 들어온 이용자들은 목적이 달성되는 순간 이동한다"라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로 방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예고했죠.

그러나 야심차게 내놓은 공감 스티커 기능은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는데요.

한 네티즌은 "카톡은 메신저로 쓰려는 건데 자꾸 쓸데없는 기능이 추가된다. 가벼웠던 앱이 점점 무거워져서 부담스럽다"라고 토로했죠.

또 다른 네티즌들도 "과거에 했어야 획기적이지 이제와서는 다른 SNS 따라하는 거밖에 안 된다", "공감 없는 사람은 친구 없는 거 티내는 꼴 되는 거 아니냐", "이럴 거면 라이트 버전을 따로 만들어줘라" 등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반면 반가워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댓글에는 "어차피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기능이다. 설정에서 충분히 끄고 켤 수 있다", "굳이 채팅방 안 켜고 심플하게 인사 개념으로 쓸 수 있을 거 같아서 좋다", "스티커 귀엽던데. 친구들이랑 잘 소통하고 있다" 등의 우호적인 반응이 이어졌죠.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해, 보다 즐겁게 카카오톡 신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