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개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개를 죽이고 사체를 복도에 유기한 사람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일 한국일보는 경찰이 확인한 아파트 CCTV에 10대 청소년 B군이 죽은 개를 끌고 복도로 나와 내던지는 모습까지 담겼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는 지난 10월 20일 전북 군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복도를 청소하던 관리 직원이 피가 흥건하게 젖은 계단을 발견한 것. 

피가 난 곳을 따라가니 복도 한 가운데 개의 사체가 버려져 있었었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주민과 함께 경찰에 신고한 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 범인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 B군으로 밝혀졌는데요.

경찰이 확인한 아파트 CCTV에는 B군이 죽은 개를 끌고 복도로 나와 내던지는 모습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군 역시 경찰 앞에서 "내가 개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6일 동물자유연대 SNS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물자유연대 구인회 활동가가 현장에서 개의 사체를 수습했는데요.

동물병원에서 확인된 개의 사인은 심각했다고. 

두개골 골절 및 귀 부위에서의 출혈이 확인됐으며 소견서에는 "골절 정도가 심각하여 상당한 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심각한 뇌 손상에 의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세상을 떠난 개가 아직 1살도 되지 않은 강아지로 전해졌는데요.

유치가 남아 있는 것을 보아 6개월가량 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소견서를 토대로 B군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죠.

제보자 A씨는 한국일보에 "B군이 문제를 일으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과거에도 방화 등 여러 차례 범죄를 벌인 적이 있다는 것. 또한 "동물학대 사건이 벌어진 뒤에도 오토바이를 절도해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곧 B군과 피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동물자유연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