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입장에서 묻고, 듣고, 답해주는 인내의 시간보다 더 나은 훈육은 없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찰서 앞에 걸린 현수막 보고 기가 차네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현수막에는 "어린아이를 혼내기 위해 경찰관서에 데려오시면 아이 마음에 상처만 남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묻고, 듣고, 답해주는 인내의 시간보다 더 나은 훈육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는데요.

자녀 훈육을 위해 경찰서를 찾는 부모들이 늘어나자 이러한 현수막을 내건 듯 보였죠.

작성자는 "경찰서 앞에 걸린 현수막 보고 기가 차네요"라며 "자식 훈육은 본인들이 해야지 왜 경찰관이 하나. 그동안 얼마나 많이 찾아왔으면 현수막까지 거는 걸까. 업무방해가 따로 없다"며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자료사진]

앞서 실제 한 부모가 5살 남아를 경찰서에 데려가 "경찰 아저씨, 우리 아이 '이놈' 해주세요"라며 아이의 훈육을 부탁한 일도 있었습니다.

부탁을 거절할 수 없던 경찰관은 아이와 대화를 위해 민원인 좌석에 앉히려 했는데요.

이에 아이는 지구대 밖으로 나가려 했고, 이를 출입구에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아이 부모가 되려 '과잉대응'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죠.

아이의 부모는 경찰관이 말리는 과정에서 "X자로 잡은 채 강제로 눕히는 '과잉대응'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흥분한 아이가 양발로 팔을 차길래 이를 제지하기 위해 양팔과 양발만 잡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자료사진]

아이에게 무작정 체벌이나 강한 충격 요법을 주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규칙을 정하고 책임감을 길러주는 것이 좋은데요.

또한 입장을 듣고, 대화하며 아이의 수준에서 이해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을 개입시키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죠. 

한편 해당 글에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바쁜데 무슨 민폐인지", "실제로 꽤 많다고 들었다", "어딜 가나 진상 부모들이 꼭 있다", "경찰은 무슨 죄냐",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경찰을 무서워하게 하면 안 된다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