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60대 노인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A씨는 전날 오후 9시 46분쯤 가양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9호선에서 6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어 휴대전화로 B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B씨는 A씨가 지하철 안에서 침을 뱉자 A씨를 붙잡고 내리지 못하게 했는데요. 이에 격분한 A씨는 욕설을 하며 B씨에게 폭행을 가했습니다.
SNS에는 사건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여성 A씨는 수차례 욕설을 하며 B씨에게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폭행을 당한 B씨 또한 A씨에게 달려 들었는데요. 이에 여성은 "네가 쳤어. 쌍방이야"라고 말했습니다.
남성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러 내렸는데요. 피를 닦으면서도 여성의 가방을 놓지 않자 "나 경찰 빽 있어. 더러우니까 손 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을 A씨와 B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