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MBC-TV '시간' 출연 당시 상대역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본지는 12일 김정현과 서현이 주연했던 '시간' 관련 단독 보도를 내놨습니다.
취재진이 전체 대본 및 드라마 장면을 비교 분석한 결과, 본 방송에서 다수 스킨십 장면이 사라진 걸 파악했는데요.
이같은 파행에는 김정현 여자친구였던 서예지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극중 스킨십 장면 삭제를 지시했는데요.
김정현은 여자친구의 비상식적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 현장 관계자들은 상대 배우와의 스킨십에 과도하게 반응했던 그를 떠올렸는데요.
한 관계자는 "(김정현이) 현장에서 계속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뛰쳐나가 헛구역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현의 이같은 대처로 '시간' 제작진은 방송 중간 작품의 전면적 수정을, 상대역인 서현은 극심한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던 서현의 프로다운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서현은 사실상 해당 드라마를 홀로 이끌었습니다. 논란이 된 제작발표회에서도 김정현과 달리 웃음을 잃지 않았는데요.
그는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유의 성실함과 친절한 태도로 귀감이 돼 왔죠.
네티즌들은 본지 보도가 나오자, 서현의 과거 인터뷰 속 발언에 다시금 주목했는데요.
서현은 지난 2019년 6월 모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좌우명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 바보같이 당하고만 사는 거 아니냐고 한다"면서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게 떳떳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는데요.
이어 "당장 내일 죽어도 스스로 떳떳하게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설령 내가 잘되지 않는다 해도, 요행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게 멋진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정현은 현재 원 소속사였던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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