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훈련을 한다며 구더기에 대변까지 먹게 한다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빛과진리교회(김명진 목사)가 비상식적인 훈련을 시켜온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28일, 한 기독교 매체는 이 교회의 리더십이 되기 위해 받는 훈련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제보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요.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매를 맞거나, 사창가나 게이 바 등 유흥업소에 가서 욕을 먹을 때까지 복음 전하기, 심지어 구더기나 대변 먹기 등도 감수해야 했다고 합니다.
또한 교회에서 리더십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18개월째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도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를 제기한 신도들에게는 철저히 내부에서 음해세력으로 몰리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훈련 과정을 살펴보면 이 교회의 리더십이 되기 위한 '고린도 후서 6장 훈련정리' 목록에는 ‘환란’, ‘궁핍’, ‘곤란’, ‘매맞음’. ‘갇힘’, ‘요란한 것’, ‘수로고움’, ‘자지못함’. ‘먹지못함’, ‘깨끗함’ 등 여러 목록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여름에 3시간 내에 건대 70바퀴 뛰기', '겨울에 얼음 물에 한 시간 들어가기'. '쓰레기, 곰팡이 음식, 대변 먹기', '다른 사람이 토한 것 맨손으로 치우기/얼굴에 바르기' 등 상식을 벗어난 훈련 과정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제보가 계속되자, 김명진 목사는 "이 문제에 상관하지 말라"라며 "우리가 의도적으로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신들이 자원해서 그런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고 해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자로 성장하기 위해 조금 더 치열하게 훈련을 하다보니 생긴 문제점일 뿐이라고 말했는데요.
기사를 보도한 해당 매체는 투명하지 못한 재정 문제와 학교 문제 등을 추가로 보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평화나무>